제임스 한 시장등 LA고위층 테러방지 회견
제임스 한 LA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LA 경찰국장 등 주요 공직자들은 19일 LA국제공항 및 다른 주요 기간 시설들을 방문, 테러 대비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특히 전날 비상상황대책실(EOC) 가동을 명령한 제임스 한 시장은 이날 오전 테러 목표물로 인식되고 있는 LA국제공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관계 당국의 준비된 자세를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알렸다.
■LA 공항 경비 강화
전쟁 발발 긴장이 고조되자 LA국제공항의 경비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특히 1차선을 좁혀진 공항 진입로에는 수십명의 경찰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출입하는 차량들을 각종 도구를 이용해 검색했다.
각 터미날 앞 인도에는 2인 1조로 편성된 경찰 순찰조가 고정 배치돼 물샐틈없는 경비를 펼쳤다. 공항 청사로 밀 반입될 수 있는 폭발물을 감지하는 경찰견도 10여마리 배치돼 경비 강화에 한몫을 담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복 경찰 외에도 수많은 사복 경찰과 연방 요원들이 공항 요소에 배치돼 눈에 보이지 않는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공항 경비 상황 점검에 나선 제임스 한 시장은 “LA국제공항은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전한 공항”이라며 “전쟁이 시작돼도 빈틈 없는 경비 태세로 인해 공항의 정상적 운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간 시설물 경비 태세 점검에 나선 한 시장은 오늘 오전 실마에 있는 상수도 처리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증오범죄
로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은 이날 ‘관용의 박물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 이라크 전쟁 기간d에 검거되는 인종증오범죄 피의자를 시 검찰청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델가디요 검사장은 “9.11테러 참사 이후 테러범들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증오범죄의 표적이 된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라크전 개전 후 이런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특정 인종이나 종교적 차이를 이유로 상대편에서 폭력이나 협박을 하다 검거된 피의자는 최고 징역 1년형, 5,000달러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LA시 검찰은 검찰청 소속 검사 250여명 전원을 상대로 증오범죄 케이스 처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 증오범죄 담당 검사 수를 증원할 예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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