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 100주년’과 관련된 정치·사회·문화·예술·인권·리더십 세미나를 경청하는 한인 2세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미주한인이민사회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박4일간 코넬대학교에서 열린 ‘제17회 미주한인학생총회’에 참가한 500여명의 한인 대학생, 대학원생들은 행사 기간 내내 가능하면 많은 세미나와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프로그램 책자를 들고 뛰어 다니는 열성을 보이며 미주한인이민사회의 현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인 1세들의 눈에는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 못해 어리게만 보이는 이들이 각 분야의 외국인·한인 전문가들의 견해를 경청하고 자신의 지식을 넓혀 가는 모습은 ‘향후 100년의 한인사회’ 의 미래를 충분히 짊어질 수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또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인 2세들인데도 자신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이 대단했으며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앞으로 사회생활을 통해 쌓아갈 경험을 한인사회로 환원하겠다는 의지도 높았다.
이번 총회를 통해 느낀 점은 바로 현 미주한인사회가 이들이 한인사회에 갖는 열정과 애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매년 전미 지역의 대학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미주한인학생총회(KASCON)는 100% 한인학생들의 노력에 의해 유지돼왔다.
이 총회를 거쳐간 많은 한인학생들이 현재 미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아직 학생 신분인 많은 참가자들이 앞으로 미주한인사회의 위상을 좌우할 사람들인 것이다.
강연자로 참석한 한인 전문가의 대부분이 대학 시절 비행기, 기차를 타고 한번은 KASCON에 참가한 경험이 있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구의 지니 홍 판사,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 김도형 사무관, 아렌트 팍스 법률회사의 마이클 이 변호사, 피플지 앨버트 김 에디터, 사무엘 이 유진 벨 파운데이션 디렉터 등 이 총회를 거쳐간 한인 2세들은 미주류사회 각 분야로 진출했지만 한인사회를 잊지 않고 각종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앞으로 KASCON이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한인 1세와 전문인 선배들이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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