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영 동맹군 이라크침공 하와이 한인사회 반응
▲김 형근(사업.40)=나는 솔직히 말해서 미국이 전쟁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지금도 미국이 왜 전쟁을 일으켜야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사업하는 사람이고 자꾸 이렇게 사회가 불안해지면 장사가 안된다. 하와이로 관광 올 사람들도 안온다. 하지만 이왕 전쟁이 났으니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라크의 피해도 줄일 겸해서 시작한 전쟁은 빨리 끝내기를 기도한다.
▲최 세리(주부.35)=설마 설마 했는데 전쟁이 진짜 발생했다. 아이들 봄방학동안에 본토 친척집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취소했다. 티켓까지 사놓았다가 못가게 되니 아이한테도 미안하다. 그런데 아이가 미국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고 한다. 왜 맨날 전쟁이야기만 나오는지 걱정 스럽다.
▲김 진규 (직장인.43)=이왕 터진 전쟁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 전쟁은 미국이 100퍼센트 이기는데 이라크는 상대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너무 전쟁 전쟁 하면서 자꾸 그러니 더욱 경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독재자 후세인으로부터 신음하고 있는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켜주기 위해서 이런 전쟁을 하겠다고 했으니 한번 기대해보고싶다.부시만 욕하면 안된다. 후세인은 독재자다.
▲이숙자(식당종업원.28):막상 전쟁이 시작되고 나니 식당을 찾는 사람은 늘어난 것 같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이라크 파병군인들이 무사 귀환하고 경제 역시 안정되길 바란다.
▲김준모(30.여행사운영):남동생이 현재 쿠웨이트에 파병 나가 있다. 보급부대 소속이라 최전방 배치는 아니지만 막상 개전 소식을 듣고보니 기분이 정말 착잡하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무고한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이준구(호텔업종사.38):전쟁설이후 예약이 저조해 호텔및 관광업계가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막상 개전소식이 전해지니 예약취소가 늘어나고 있다. 현상황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있는 것은 속전속결로 전쟁이 끝나 여행업계가 빨리 안정을 찾게되는 일이다.
▲김갑준(해병대 예비역대령)=한국전에 참전한 한 군인으로서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하는 전쟁은 반대하지만,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같은 독재자를 처단하기 위한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은 지지한다. 다만, 무고한 이라크 주민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정쟁이 가능한 빨리 마무리 되어 미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기원한다.
▲이득수(하와이대학교 학생)=미국의 대 이라크전쟁은 정치적인 이슈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특히, 이라크내 유전을 둘러싼 중동국가에 대한 미국의 힘 겨루기 같은 외교적인 경향도 있지 않나 본다. 아무튼,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인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또 이라크 전쟁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으로 번지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 장인호(세무회계사)=어차피 발발할 전쟁이라면 빨리 시작해 빨리 끝나는 것이 미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오히려 전쟁이 터지고 속전속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식시장 등 경제가 조금 활기를 띠는 것 같다. 특히, 하와이 관광산업의 침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이라크전이 끝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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