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브로드웨이 해부
뉴욕 브로드웨이의 밤의 생활과 엄청난 힘을 휘두르는 새디스트인 칼럼니스트 J.J. 헌세커(버트 랭카스터)라는 인물을 가차없이 찢어발긴 명작 드라마. 1957년작 흑백으로 감독은 스코틀랜드 태생으로 코미디에 재주가 있던 알렉산더 맥켄드릭.
매우 냉소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펜 하나로 브로드웨이를 지배하는 헌세커와 그의 호의를 기대하며 헌세커를 발발이처럼 쫓아다니는 프레스 에이전트(토니 커티스)의 관계를 통해 브로드웨이의 세계를 날카롭게 해부한 작품이다.
랭카스터는 커티스를 조종해 자기 여동생(수전 해리슨)의 연인으로 클럽의 재즈 드러머(마틴 밀러)에게 약물중독자요 공산주의자라는 누명을 씌워 경찰이 체포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랭카스터의 음모를 알라 챈 해리슨이 오빠를 버리자 랭카스터는 이번에는 자기 종과 같았던 커티스를 경찰이 체포케 만든다.
잔인하도록 솔직하고 사실적인 이 영화는 두 유명 극작가 어네스트 레만과 클리포드 오데츠가 쓴 글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그들은 당시 동료 극작가들로부터 할리웃에 팔려간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영화의 대부분을 실제로 밤의 브로드웨이와 당시 유명 인사들이 드나들던 멋있는 21클럽(세트에서 촬영)에서 찍었는데 악몽을 꾸는 듯하고 폐소공포감을 주는 듯한 눈부신 촬영은 중국 태생의 유명 촬영감독 제임스 웡 하우의 솜씨다. 이 영화는 커티스가 첫번째로 심각한 드러매틱한 역을 맡은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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