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 종교담당 전문기자 김명욱(54)씨가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께 퀸즈 서니사이드 46가 43애비뉴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복면 강도로부터 흉기로 공격당하고 현금 등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
김씨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에 탄 순간 5피트9인치 정도의 키에 180파운드 가량의 복면 강도가 뒤따라 들어와 드라이버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범인은 내가 주먹으로 대항하자 드라이버로 왼쪽 귀와 코 등을 찌르고 바지 뒤 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고 후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엘머스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치명적 부상은 입지 않아 이튿날 새벽 4시께 퇴원했지만 드라이버로 찔리면서 많은 피를 흘렸고 얼굴 왼쪽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었고 아파트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도 복면한 모습이어서 얼굴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고와 관련됐거나 유사한 피해 사례 등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이 동네에서 22년째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최근 인근에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한인들도 이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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