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항불구 지상군 진격
나시리야 지역등 저항군 거점 대대적 야간공습주말 전투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동맹군은 24일 정밀 유도폭탄을 이용해 바드다드 일원의 목표물을 집중 폭격하는 한편 북부와 남부, 서부 등 3면에서 지상군이 동시에 작전을 펼치는 등 이라크군의 기세를 꺾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개전 엿새째를 맞은 동맹군은 바그다드는 물론 유프라테스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밀집지역이자 바그다드 공략의 교두보가 될 나시리야와 북부 전략요충지인 모술 등지에 집중적인 야간공습을 감행했으며 지상군을 위한 효과적인 공중지원을 위해 미항모 USS디어도어 루즈벨트에서 발진하는 함재기 조종사들에게 이미 배정된 목표물뿐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군사목표물에 대해서도 공격을 가할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이날 FOX TV와 회견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동맹군의 지상군 병력이 진격작전이 시작된지 닷새도 안돼 바그다드로부터 불과 50~60마일 떨어진 지점까지 수백마일을 진군했다”고 강조하고 “미군과 영국군의 전사자가 다수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아군 피해는 미미하다”며 전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사담 후세인 정권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동맹군은 영국군 1명을 포함, 총 39명의 전사자를 냈다.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동맹군이 이라크의 최정예 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과의 전투를 앞두고 있다며 “이들과의 싸움이 이번 전쟁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에서 이라크전을 지휘중인 토미 프랭크스 미중부군 사령관은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후세인이 동맹군들을 상대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날 동맹군은 예상보다 강한 적군의 기세를 꺾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이라크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나시리야에서 계속된 전투에서 이라크 군은 영국군 한명을 사살했으며 카르바라에서는 미 육군 제11항공연대의 아파치 헬기 1대를 격추시키고 두 명의 미군을 생포했다.
한편 아랍연맹은 24일 카이로에서 외무장관 회동을 갖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동맹군의 대이라크 공격행위 중단을 결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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