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제2의 도시인 남부 바스라에서 25일 반정부 민중 봉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에 있는 집권 바트당 당사가 미.영 동맹군의폭격으로 파괴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영국인 종군기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사막의 생쥐’로 불리는 영국군 제7기갑여단의 스코틀랜드전투부대와 동행하는영국 ITN 통신의 리처드 게이스포드기자는 정보장교들로부터 입수한 내용이라면서다음과 같은 상황을 전해왔다.
『민중 봉기는 바스라 시내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아직 바스라 시내에 남아있는 이라크군은 시위대를 향해 박격포를 발사했으며영국군은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 박격포를 파괴할 목적으로 포 사격을 가했다. 영국군은 박격포 발사지점이 어디인지를 찾아낼 수 있는 레이더 장비를 갖고 있다.
영국군은 아마도 사태를 정학하게 파악하기 위해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같다.
대부분 시아파인 바스라 주민들은 아직도 시내에 남아있는 이라크 정규군에 맞서 봉기한 것이다. 12년 전에도 바스라 주민들은 봉기를 일으켰으나 후세인 정권에의해 진압당했다.
당시 이들은 미군이나 영국군의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아주 다르다. 동맹군은 이들을 적극 지원할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이같은 사태를 계획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이번 봉기가 성공하도록 모든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동맹군은 바스라 시내에 있는 바트당 본부에 두 개의 대형 폭탄을 투하해 파괴시켰다. 어쩌면 공중에서 미사일이 투하됐을 지도 모른다.
현재 바스라 시내에서는 포사격이 계속돼 이라크 진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민간인 뿐만 아니라 영국군도 점점 안전해지고 있다.
바스라에는 현재 아무런 방송도 없어 사태 파악은 전적으로 영국군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민중 봉기가 진행되고 있으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다만 이라크군이 이들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금 두 차례의 대대적인 폭발음이 들렸다. 분명 이는 포 수준을 훨씬 넘는 것이다. 우리는 동시다발 로켓포들과 기타 포들이 바스라 시내를 향해 발사되고 있는것을 보았지만 이번 폭발은 아주 다르다.
이것은 아마도 미국의 유도미사일인 JDAM(통합직격탄)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듣기로는 미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신속하고 값싸게 작전을 할 수있다며 JDAM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오늘 저녁 바트당 본부를 완전히 파괴한 것도 JDAM일 가능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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