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멋이 듬뿍 담긴 정원으로 꾸려나갑시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브롱스 뉴욕식물원(The New York Botanical Garden)에 지난해에 이어 조성되는 한국정원 자원봉사자들은 29일의 정식 개장에 맞춰 힘을 모아 좋은 결실을 갖기로 하고 협력체제를 구성했다.
먼저 1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화·수·목·금·토 등 휴일을 제외한 요일별로 책임을 분담, 정원을 관리하기로 했다. 또 3명의 회원이 비정기적으로 정원을 가꾸겠다고 자원하는 등 총 15명이 한국정원을 꾸려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곳에 심을 씨앗도 노병건, 김영희, 홍병이, 김재숙씨 등 여러 봉사자가 힘을 모아 구입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순수 한국 채소와 꽃나무를 심어 한국의 향수가 저절로 우러나올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또 효율적인 정원 가꾸기를 위해 일지를 마련, 자원봉사자가 한 일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봉사자로 나선 홍병이(브롱스) 치과전문의는 "식물원측도 한국 채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한국 씨앗과 모종을 찾고 있다"며 "가지, 고추, 상추, 쑥, 갓, 도라지 등 서양 채소와 차이가 있는 품종을 갖고 있는 한인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년째 자원봉사자로 나선 플러싱 로얄가든의 김영희씨와 간호사 김재숙씨는 "올해는 정원 경험이 풍부한 한인 노인들이 자원해 큰 결실을 맺을 것 같다"며 "이 정원을 통해 한인들이 힘을 모으고 2세나 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교육장이 되도록 자원봉사자 모두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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