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타운, 3인조 현찰털어 도주대낮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있는 한인 크레딧유니온에 3인조 권총강도가 침입해 액수 미상의 현금을 강탈, 도주했다.
연방수사국(FBI) LA지부에 따르면 26일 정오께 윌셔와 옥스퍼드에 인근의 한인연방신용조합에 백인 1명과 무장한 흑인 2명이 차례로 들어와 직원들을 위협한 뒤 매장에 있던 영업용 현금을 털어 도주했다.
당시 신용조합에서 20여 피트 정도 떨어진 로비 중심부에는 최소 1명 이상의 경비원이 있었고, 은행측은 5대의 감시카메라는 물론이고 내부에서 열어주도록 전자장치가 된 경비문을 매장 입구에 설치해 출입인들을 통제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사건 발생 때 신용조합 매장에 있던 수명의 직원들 중 신체적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
FBI에 따르면 은행 직원이 열어주는 경비문을 통해 먼저 매장으로 들어온 백인 용의자는 소지하고 있던 손가방을 문틈 사이에 집어넣어 출입문이 잠겨지지 않게 했고, 이를 밀치고 뒤따라 들어온 흑인 용의자들은 여직원들에게 수치심을 주는 욕설을 하며 강도행각을 벌였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백인 남자는 6피트 키에 보통 체격을 가졌으며, 25~30세로 보이는 흑인 용의자는 5피트6인치~5피트9인치 키에 중간 체격을, 또 다른 흑인 용의자는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5피트8인치~5피트10인치 키에 비대한 몸집이다.
경찰은 건물 출입문 입구, 로비 그리고 신용조합 매장 내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영상들과 다른 증거물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신용조합측은 권총강도가 침입했는데도 언론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여 안전문제 인식에 의구심을 던져줬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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