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Ⅲ’ 개발사… 신제품 출시 앞두고 자문구해
‘워크래프트 III: 혼돈의 시대’(Warcraft III: Reign of Chaos)는 ‘블리저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지난해 7월 시장에 내놓은 컴퓨터 비디오게임. 개당 54달러라는 고가에도 불구, 출시 1개월만에 100만개나 팔리는 등 2002년 미국시장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블리저드’에 대박을 안겨준 제품이다.
비디오게임 개발업계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어바인에 소재한 ‘블리저드’가 오는 여름 ‘워크래프트 III’를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점쳐보기 위해 한국에서 전문 게이머를 초청, 게임 내용을 미리 살펴보도록 요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이 회사를 방문한 전문 게이머는 이정헌(20), 전지윤(21), 봉준구(21), 박우식(19), 김대현(20)씨이다.
한국에서 전문 게이머들은 록스타와 같은 대접을 받고 있어 때때로 길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팬들의 사인공세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이들은 매일 평균 10∼15시간을 컴퓨터게임에 매달려 있을 정도로 게임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로서 톱클래스의 게이머들은 일년에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워크래프트 III’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모든 게이머들의 꿈은 ‘블리저드’를 위해 일하는 것인데 회사를 방문하니 온몸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신제품의 내용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UCLA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3명이 지난 91년 창립한 ‘블리저드’는 현재 어바인 본사에 160명, 샌마테오 지사에 6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주인이 서너 차례 바뀌었지만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94년 ‘워크래프트’ 개발에 성공, 탄탄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워크래프트’ 외에 이 회사가 개발한 ‘스타크래프트’(StarCraft)는 98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600만개 이상이 팔렸으며 한국에서는 무려 500만명이 이 게임을 즐길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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