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의 테러경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가운데 27일 LA국제공항(LAX)에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이날 정오부터 배치된 주방위군은 자동화기와 5대의 험비 군용차량,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 22명씩 하루 2교대로 24시간 운영되며 공항 활주로 주변 등 외곽경계업무를 맡는다. 또 LAX 주방위군은 테러경보 5단계중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코드가 지속되는한 계속 상주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9·11테러 사건 직후 공항에 배치됐던 주방위군은 공항내에서 승객 및 화물 등에 대한 순찰 및 보안업무를 수행했었다.
LAX는 이미 공항경찰과 연방수사국(FBI), LA경찰국(LAPD), 연방항공마샬, 연방세관이 공조체제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날 주방위군이 가세함에 따라 보안이 한층 강화되게 됐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주방위군 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그동안 LAX는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중 테러리스트의 넘버원 타겟이 돼 왔다”며 “지금은 보안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오늘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테러리스트들에게 우리가 모든 상황에 준비돼 있음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방위군 배치를 요청했던 제임스 한 LA 시장은 “LAX는 어떤 테러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며 “오늘 주방위군 배치로 LAX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보안이 확고한 공항이 됐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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