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공수단, 반군과 출동준비
바그다드 외곽, 해병·보병사단 진격
북부 이라크에 낙하한 미군 제 173 공수 여단이 27일(현지시간) 한 비행장을 확보하면서 북부 전선 형성을 위한 첫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바그다드를 공략을 위한 연합군 병력이 속속 바그다드 외곽에 집결하고 있으며 미 전투기들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라크군 차량 대열에 맹폭을 가했다. 영국군은 바스라를 빠져나오는 이라크군 무장 차량들을 공격했으며 바스라 진입을 준비중이다. 전역으로 학대된 이라크전 전투상황을 요약했다.
▲북부 전선
미 육군 173 공수여단 1,000여명이 쿠르드족 영향권의 바슈르 인근 비행장을 접수, 연합군의 북부 전선 형성에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연합군은 이날도 이라크 군 시설 폭격을 계속했으며 쿠르드 반군들은 모술 공격을 준비중이다. 터키 군 고위 관계자는 북부 이라크의 병력 파견은 미국의 협의 하에 이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다드 외곽을 향한 병력 이동
바그다드로 향하는 미 해병 제4원정대 3연대는 이라크 군들의 파상적 공격을 받고 있으나 이를 피해가지 않고 모두 격퇴시키며 북상중이다. 미 육군 제 3보병 사단 소속 탱크 부대는 바그다드 남쪽 80마일 지점에서 공화국 수비대 수색조가 탑승한 픽업트럭 4대를 파괴했으며 바그다드내 시가전을 위해 북상중인 미 제101 공중강습 사단은 바그다드 외곽 포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시리야를 돌파한 미 제1해병원정대의 병력 일부는 티그리스강 인접도시인 알 컷을 향해 진군 중에 있으며 매복 공격을 하는 이라크군을 격퇴했다. 연합군 군관계자들은 이라크가 바그다드로 통하는 다리에 폭발물을 장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자프 전투
아부숙카이르의 유프라테스강 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이라크와 연합군의 전투가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현지시간 27일 미군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수대가 이라크의 공격으로 파괴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미 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군은 72시간 계속된 나자프 전투에서 1,000여명의 이라크 군을 사살했다. 종군기자들은 이라크 군 병력을 실은 수송 차량들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나자프로 이동중 인지, 티그리스 강 인접도시인 알 커트로 이동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3보병사단과 101 공중강습사단이 카발라에 주둔한 공화국 수비대 메디나 기갑사단과의 일전을 준비중이다.
▲바스라 전투
연합군이 도시 남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이라크군 탱크와 장갑차 행렬을 공격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들이 도주중이었는지, 공격을 위한 재 배치중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트 회교도 주민 일부가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원들과 이라크군을 공격했다. 영국 제 2 기갑연대가 시 외곽에서 전투 중이며 미 전투기들이 정밀 유도 폭탄으로 건물 사이에 숨겨진 군 시설을 폭격했다. 국제 적십자 요원들이 시 절반 지역에 급수를 개시했다.
▲구호물품 수송
영국군은 아즈 주바이르에 민간인용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 구호품을 나눠줄 배급소 2곳을 준비중이다. 쿠웨이트 적신월사가 시도했던 첫 구호품 수송 작전은 굶주린 이라크 주민들의 아비귀환 속에 어린이들과 부녀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강탈당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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