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김모씨에 각 140·241개 혐의
오하이오 북부지역 연방 대배심은 중남부 지역에서 마사지 팔러로 위장된 매춘업소 수개를 운영하던 LA거주 탁모(59)씨와 현지인 김모(47)씨, 베트남계 트란(33) 등 3명을 범죄 공모 등 중범 혐의로 26일 기소했다.
특히 연방대배심은 거주지가 7가와 아드모어 인근 아파트인 탁씨에게 무려 140개의 돈세탁 혐의와 49개의 특수 우편물 불법사용 혐의를, 지난해 이어 다시 기소된 공범 김씨에게는 범죄 공모, 매춘 여성 불법 수송, 돈세탁 등 241개 혐의를 적용했다. 연방검찰은 피의자 소유 은행 구좌와 집에서 발견된 70여만달러의 현금과 수대의 승용차도 압수할 예정이다.
27일 사건을 수사한 국세청(IRS) 특별수사과 오하이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중순부터 2002년 중순까지 탁씨는 공범 김모(47), 베트남계 트란(33)과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에 헬스 스파로 위장된 마사지 업소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동원, 매춘 영업을 해왔다.
IRS는 또 탁씨가 업소 수익금을 한국으로 송금한 뒤 미국으로 다시 송금 받는 수법을 사용, 범법행위를 통해 번 돈을 세탁해 왔다고 밝혔다.
오하이오 연방검찰에 따르면 탁씨와 함께 업소를 운영한 김씨 역시 매춘영업 수익금을 다른 사람 명의 구좌에 입금하는 방법을 이용해 세탁해 왔다. 지난해 검거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탁씨는 최근 열린 법정심리에서 판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절하다 법정 구속됐으며, 불구속 기소된 김씨와 트란은 오는 6월10일 적용된 혐의에 대해 배심원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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