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괴질이 홍콩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괴질에 감염된 환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괴질에 감염되는 환자 수가 이번주에도 계속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 국가들은 주민들에 대해 아예 홍콩 방문 자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위생서는 30일 지금까지 괴질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5개국에서 1천550명이며 사망자는 56명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괴질 감염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06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홍콩470명, 싱가포르 89명, 미국 59명, 베트남 58명, 캐나다 37명, 대만 10명, 독일 4명,루마니아 3명 등의 순이다.
괴질 환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홍콩의 경우 아모이가든 아파트 주민 78명이 괴질에 집단 감염되고 HSBC와 중국은행, 휴렛 팩커드 등의 업체들이 사무실을 잠정 폐쇄했다.
이에 따라 홍콩 주민들은 대부분 주말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고 교회나 성당 예배에도 불참하는가 하면 가족 단위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서 친인척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등 공포감에 떨고 있다.
렁치훙 홍콩 의원관리국 주석은 “괴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강제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주에도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마음의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베이징발 홍콩행 드래건에어 여객기편으로 지난 26일귀국한 홍콩 남성이 괴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신고해 달라고 30일 촉구했다.
<표> 세계 각국 괴질 감염 현황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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