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아람(21)
내면 아름다움 강조하는 변호사 지망생
“미스코리아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지난 1997년 주니어 미스코리아에서 선에 입상한 경험이 있고, 현재 UC버클리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아람(21)양은 그야말로 내외를 겸비한 미인이다. 부모님을 따라 2세 때 미국에 이민 왔지만, 한국말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집에서는 항상 한글로 대화했기 때문이란다.
김양이 밝힌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눈웃음. 이 말을 들은 뒤 그녀의 눈을 보니 정말 웃음속에 빠질 것 같다. 웃음이 많은 김양은 “항상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장래희망은 능력 있고 훌륭한 변호사. 미국에 이민온 뒤 줄곧 토랜스에 살면서, 근처 한인교회에 다닌 김양은 “영어실력이 부족해 억울한 일을 당한 한인을 많이 봤다”며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진짜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은 이라크전에 대해 “전쟁이 9.11 희생자에 대한 복수는 되지만 문제 해결방법은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미스코리아를 위해 학교도 휴학한 김양은 5피트 8인치의 키에 몸무게 115파운드, 34-25-34의 몸매를 갖고 있다.
김 나혜양(23)
세대간 교량역할 꿈꾸는 가정적 아가씨
“한인 1세와 2세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 주는 카운슬러가 되고 싶어요”
구수한 된장찌개를 비롯해 못 하는 한국 요리가 없다는 김나혜(23)양은 어린 아이 돌보는 일부터 시작해 뜨개질, 요리 등이 취미인 가정적인 아가씨다.
8세 때 미국으로 건너 온 김양은 지난 해 6월 UC 어바인 아동심리학과 졸업 후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며 장차 상담가가 돼 한인 1세와 2세 사이의 교량역할을 한다는 야무진 목표를 갖고 있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늘씬한 다리’라고 소개한 그녀는 학교 다니느라 바빠 남자친구 한번 못 사귀어 봤다며 ‘여자 마음을 잘 읽을 줄 아는 착하고 성실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다.
어려서부터 미인대회에 출전해 보는 것이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는 김양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라”는 부모님의 ‘조건부 허가’ 탓에 이제서야 소원을 이루게 됐다고.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쥬디 판사가 쓴 ‘Beauty Fades, Dumb is Forever’(미모는 한순간, 우둔함은 영원히)를 소개한 그녀는 재미있게 본 영화로 CIA의 활약상을 그린 ‘The Recruit’을, 아끼는 배우로 줄리아 로버츠를 꼽았다.
미스코리아로 선발되면 노약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김양은 5.9인치의 키에 몸무게 120파운드, 36-25-36의 몸매를 갖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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