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9%, 99년과 비교 4.7% 포인트 하락
금년 계몽-캠페인 값 인상등 감소 원인
요즘 식품점, 주유소 등 오렌지카운티 일원의 담배취급 업소들은 한 갑에 최소 4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 담배중독 예방재단은 이같은 가격은 10대들이 용돈으로 충당하기에 벅찬 편이라 청소년들의 흡연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OC 청소년들(12∼17세)의 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001년 현재 담배를 피우는 OC 청소년의 비율은 7.9%를 기록, 99년과 비교해 4.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국 카운티별 비교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2001년 현재 전국의 청소년들 가운데 28.5%가 담배를 즐기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OC의 청소년 흡연율은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으며 다른 카운티들은 OC를 롤 모델로 삼아, OC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사이프러스 소재 옥스퍼드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한 한인 여학생(12학년)은 “학교측이 학생들에게 학업에 열중할 것을 권면,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거의 없다”며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행동주의자들은 이처럼 OC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낮은 것은 금연 계몽운동이 효과를 발휘, 청소년들의 머리 속에 흡연은 나쁜 행동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어바인 고교에 재학중인 한인 남학생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친구가 더 많다. 건강에 백해무익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며 “담배 피우는 한인 학생들은 다른 인종보다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담배회사들의 TV 광고를 금하는 등 전국적으로 금연운동이 강력히 전개되고 있지만 담배회사들은 연간 12억달러의 광고비를 쏟아 부으며 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CDC는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담배를 피울 것이라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흡연은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임을 주지시키는 계몽운동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연운동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의 담배구입 불허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들이 일반업소에서 너무 쉽게 담배를 산다며 법적 담배구입 허용 연령을 21세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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