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식수 탱크에 벽화 장식 장려해 놓고
제작비 21만여달러는 지원않는 웨스트민스터시
웨스트민스터시가 4월에 완공할 대형 식수 탱크 2개의 칙칙한 외벽에 벽화를 그리겠다는 화가를 백방으로 돕기는 하겠지만 시 돈은 한푼도 낼 수 없다고 해 화제다. 21만8000달러의 제작비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금, 미술 재단의 연구기금과 기부금을 찾아주겠으나 시는 자금지원을 하지 못하겠다며 줄일 방안을 찾으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웨스트민스터시는 이에 앞서 미군과 월남군이 나란히 싸우는 월남전 기념비도 만들도록 격려만 하고 자금 지원을 하지 않아 이 조형물은 아직 시청 근처 공원에 플래스틱 덮개에 싸여 있다.
물탱크에 벽화를 그리겠다는 화가 안 팜(18)은 후버와 해저드 스트릿 코너에 자리잡은 물탱크의 외벽을 웨스트민스터 시의 문화적 다양성을 축하하는 애국적 주제의 작품으로 장식할 생각이다. 이 물탱크는 지난 1998년 9월에 터져서 수백만 갤런의 식수가 터져 나오는 바람에 온 시를 물바다에 잠기게 하며 290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던 과거의 콩크리트 물탱크를 대치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주택가에서 멀리 떨어진, 홍수통제용 수로 변에 세워졌다. 총 저수량은 800만갤런.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파운틴 밸리, 샌타애나등 많은 도시들이 저수 탱크를 시의 로고로 장식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시가 2만달러를 수도예산에서 책정, 250만 갤런짜리 물탱크에 그리게 한 벽화는 파이어스톤 블러버드 인근 롱비치 프리웨이에서 아주 잘 보인다.
3주전 디자인이 완성돼 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시의 벽화는 그보다 훨씬 더 화려하다. 성조기가 표면적 2만1600 스퀘어피트의 강철 탱크를 감싸고 있는 바탕 위에 각각 이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을 묘사하는 그림이 그려진 5개의 별과 독수리가 자리잡는데 그 별들에는 라티노 댄서, 이 동네 파이프와 드럼 연주대, 리틀 사이공의 드래곤 댄서, 어린 학생들의 숙제를 돌봐주는 노인들, 베트남 전쟁 기념비등이 그려져 있다.
1975년에 베트남에서 탈출한 팜은 9세부터 남가주의 프리웨이 다리 밑과 담장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으며 10세 때 배운 에어브러시 기술로 현재는 웨스트민스터시의 채널 3 방송국에서 비디오 제작 보조원으로 일하며 롱비치에서 화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나포인트의 대나힐스 고교, 실비치의 해군무기고내 국립야생동물 피난처에도 벽화를 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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