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태닉’(1997)으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제임스 캐메론이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의 밖과 안을 특수 카메라로 찍은 기록영화다. 유난히 타이태닉에 집착하는 캐메론이 제작 감독했는데 3-D(입체)로 찍어 관객이 두 대의 소형 잠수탐사선을 탄 사람들과 함께 직접 해저에 내려가 타이태닉을 샅샅이 훑어보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해설은 영화 타이태닉에 나온 빌 팩스턴.
북대서양 해저에 가라 앉은지 1세기가 되어 가는 데도(1912년 4월14일) 사람들의 호기심을 놓아주지 않는 타이태닉을 찍기 위해 케메론은 일단의 해양전문가, 역사가, 미술가 및 심해 탐험가들과 함께 2001년 심해로 내려갔었다.
이 기록을 위해 탐사선은 특수 제조된 작은 상자 모양의 카메라를 사용해 타이태닉의 밖과 갑판 그리고 실내를 샅샅이 훑고 다니면서 촬영했다.
제이크와 엘우드라 불리는 두 카메라가 마치 생명체처럼 부유하며 1,500명의 생명을 싣고 해제에 가라앉은 뒤로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타이태닉의 내부를 보여줄 때 거의 저세상적 음산한 기분마저 감각하게 된다.
캐메론은 두 대의 카메라가 파괴되고 부식된 조종실과 갑판과 접견실과 식당 등을 촬영할 때 그 장면 위로 배우들이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모습을 이중노출로 보여줘 관객을 역사 속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골격만 남은 사체 같은 타이태닉은 이번 탐사에서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식당의 정교한 디자인으로 장식된 유리창과 똑바로 서있는 물병 그리고 깨어지지 않은 거울과 보울러 해트 등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는 개인의 물건들이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알려줘 무슨 종교적 경험마저 하는 듯하다.
카메라는 영화에서 정장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케이트 윈슬렛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은 현장인 대계단과 선장실의 욕조 그리고 대형 엔진과 구명정의 잔해 및 마지막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밴드들이 있던 장소 그리고 유명인사 승객들의 객실 등을 촬영, 과거의 재난을 심정적으로 경험케 한다.
기록영화이면서도 감정적이요 극적인 작품이다.
G. Disney. IMAX 극장과 일반 극장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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