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당선공고...정.부회장 분리 결정도
김기철씨의 제28대 뉴욕한인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헌진)는 1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12차 모임을 갖고 김기철 회장 당선자의 당선을 공고했다. 그러나 스티브 박 수석부회장 후보에 대해서는 등록 무효를 결정했다.
선관위는 선거대책본부가 제출한 박 수석부회장 후보의 대학 재학 확인서가 이력서에 기재된 ‘대학 2년 중퇴’ 학력을 증명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 등록을 무효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관위 모임은 스티브 박씨가 제출한 보완 서류 심의가 안건이었으나 정·부회장 후보를 단일팀으로 판단해 모두 무효화했던 결정을 재검토하자는 제안이 상정돼 이같은 결정으로 이어졌다.
홍성육 선관위원은 "수석부회장 후보의 서류 미비로 정·부회장 등록을 모두 무효화한 결정이 한인사회에 어떤 파장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정·부회장 등록을 분리하는 것이 한인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원화를 주장했다.
선관위는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회장 후보를 단일팀으로 생각하고 수석부회장의 보완서류가 10일까지 오지 않으면 정·부회장 후보 등록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었다.
변호사인 홍 위원은 정·부회장을 단일팀으로 결정한 선관위의 유권해석 등이 선거규정상 완전하다고 볼 수 없으며 김 회장 당선자 경우 등록 요건에 하자가 없는 만큼 정·부회장 등록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토론 끝에 무기명 비밀투표를 부쳐 4대3으로 정·부회장 분리를 결정했으며 이헌진 위원장은 김기철씨의 뉴욕한인회장 당선을 공고했다.
이 위원장은 "김기철씨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김 회장 당선자가 수석 부회장후보를 재등록하면 서류 심사 후 이사회에서 인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헌진 위원장을 비롯, 허종구, 홍명희, 황순, 진광훈, 신영두, 홍성육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근옥 위원은 위임했다.
한편 김기철 회장 당선자는 "선관위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스티브 박씨의 등록 무효가 마음 아프지만 과거지사로 돌리고 앞으로 2년간 열심히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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