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측선 안가폭격 ‘사망’에 무게
주민들은 “엉뚱한 옆집 폭격”주장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생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1주전 상류층 지역에 있는 후세인 안가에 대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안가 주변 주민들은 미군이 엉뚱한 집을 폭격해 후세인이 살아있을 것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CBS와 CNN등 주요 언론들은 고위 관계자들을 말을 인용, “아직 결론을 지을 수 없으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사망 가능성이 배제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별도로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은 13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세인의 시신 작업에 쓰일 DNA 표본을 보유하고 폭격 장소의 시신 표본을 수거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 후세인의 사망 가능성을 강하게 믿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어떻게 DNA 표본을 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군이 제보를 받고 후세인과 참모들의 회의 장소를 폭격했다고 밝힌 바그다드 부촌지역 주민들은 미군이 회의 장소로 사용되던 안전 가옥 바로 옆집을 폭격했다며 후세인이 사망설에 회의적이다.
이들은 후세인 안가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했지만 미군의 바그다드 점령이후 안가임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폭격을 받은 건물 바로 옆 주택에는 이라크에서는 불가능한 5개의 전화선이 연결돼 있었으며 약탈자들이 휩쓸고 간 방안에는 고급 목재로 만든 회의용 대형 탁자가 있었다. 또 군용식량과 소파등 고급가구도 다수 발견됐다.
주민들은 수개월전 안가에 살던 주민들이 하나둘씩 이사를 나갔으며 순찰하던 바트당 당원이 주택 앞에 세워진 차량을 절도범으로 오인해 주정부 특수 경호원 2명을 불심 검문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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