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 파문과 이라크전등의 여파로 일본인 최대 명절의 하나인 오는 4월24-5월5일동안의 황금연휴 기간 중 하와이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호텔과 여행사, 쇼핑몰 등 관광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는 올해 황금연휴기간 중 해외 여행에 나설 일본인은 작년의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JTB의 대변인은 9일 “이같은 감소폭은 JTB가 매년 자체조사를 벌인 1969년 이래 최대치”라며 “일본인의 하와이 여행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본토 여행은 이보다 높은 무려 지난해의 절반에 가까운 49%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JTB는 이달초 ‘오는 황금연휴(Golden Week)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날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 중 총 31만4천명이 ‘이라크전과 SARS 파문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해외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모두 49만명이 황금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번 JTB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황금연휴기간에 SARS의 감염 우려가 높은 홍콩이나 중국을 방문하려는 일본 관광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88%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황금연휴 기간중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JAL일본항공은 도쿄와 호놀룰루를 운항하는 항공편을 오는 황금연휴를 포함한 5월31일까지 주 14편에서 7편으로 절반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6일 밝힌바 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