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가정을 모델로 한 2002년도 시나리오 부문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모텔’이 한인 2세 감독 마이클 강(32)씨에 의해 미 동부지역에서 만들어진다.
’모텔’은 싸구려 모텔을 운영하는 중국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13세 소년 어니스트 진과 이 모텔의 한인 투숙객 남성과의 우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이 영화는 어릴적 부친을 잃고 억척스런 엄마와 여덟살된 여동생, 할머니를 돌보는 어린 가장으로 모텔 카운터를 지키거나 허드레 일을 하며 청소년기를 보내는 불행한 소년 어니스트가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분방한 한인 젊은이 샘 김을 만난 뒤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총 1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이 영화의 제작은 미구엘 아테타와 매튜 그린필드, 한인 권지나씨 등 3인이 맡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인 강씨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출품,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선댄스 및 일본 NHK 방송 국제 감독상을 수상, 영화 제작에 필요한 1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01년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큐멘터리나 단편영화를 제작해온 그에게 ‘모텔’은 그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이다.
강감독은 오는 6월3일에서 8월3일까지 촬영예정으로 현재 주인공 어니스트(대상:13∼15세)와 그의 여동생 케티(6∼9세), 이웃집 소녀(14∼16세) 역을 맡을 2세 아시안 청소년 배우 3명을 공개 모집한다.
강감독은 "연기 경력이 없어도 재능만 있으면 누구나 응모 할 수 있다"며 "한인 청소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공개 오디션은 26일과 27일 오후 2∼6시 플러싱 소재 퓨전 레스토랑 ‘블루 씨’에서 열린다.
문의: 212-613-0067, 917-656-2558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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