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완, 송금숙씨는 이라크에 파병된 아들(송인영 해병대 상병) 생각에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 했지만 최근 전장에서 날아온 아들 편지를 받고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모두 잊고 자랑스러워했다.
송 상병은 현재 쿠웨이트 공군기지에서 이라크전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전 참전으로 진짜군인, 진짜 해병대원이 된 것 같다"며 "미국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잘 적응하고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안부를 전해왔다. 송 상병의 부모는 "조금은 고되지만 돈주고 살 수 없는 값진 삶의 경험을 하고 있다"는 아들을 마냥 대견해 했다.
송 상병은 "영양제는 잘 드시고 있겠죠? 아들 생각으로 눈물만 흘리지 마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해달라"며 "이라크전 참전경험이 생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기간 공항에서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마음에 품었다. "아빠의 기도처럼 영육간에 건강을 지켜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송씨의 부모는 오늘도 아들과 동료 미군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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