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티크리트도 장악…항모 곧 귀환
미군 “주요전투 끝”… 잔당소탕전
점령지 치안위해 이라크경관 소집
땅속 화학무기의심 컨테이너 발견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추종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티크리트 중심부를 장악함에 따라 4주 가까이 계속된 이라크전이 종전 단계로 접어들었다.
스탠리 맥크리스털 소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주요 전투는 모두 끝난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규모는 작아도 치열한 잔당 소탕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군의 전투기 출격회수가 최근들어 하루 평균 1,000여회에서 700~800회로 크게 줄었고 USS 키티호크와 USS컨스털레이션 등 2척의 항공모함이 곧 걸프지역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는 배경설명을 곁들여 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났음을 시사했다.
이날 미해병대의 티크리트 입성은 저항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해병대는 도시 중심부로 진격,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은신중인 이라크 지휘부 색출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해병대에 배속된 타임지의 종군기자 마이클 웨어는 현지주민들의 말을 인용, 티크리트에 숨어 있던 사담의 친척들은 미군이 진입하기 3일전에 이미 도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은 점령지의 치안부재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전직 이라크 경관들을 소집, 이들과 공동으로 순찰활동을 시작했다.
대량살살상무기 증거 포착 노력에도 탄력이 붙었다. 101육군공중강습사단은 14일 바그다드 남쪽 카르바라 외곽에서 땅속에 묻혀 있는 컨테이너 11개를 발견했으며 가로 6m, 세로 6m 크기인 이들 컨테이너들은 트럭이나 화물열차등에 연결해 화학 및 생물 실험실 등 2중 용도로 사용할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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