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침의 우수성을 미 주류사회에 전파하기 위한 미동부 김씨일침(金氏一針)학회가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학회 활동을 이끌고 있는 김선종 기획실장은 "지난 1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북경한의원에서 첫 번째 모임을 갖고 4시간 동안 독강을 실시했다"며 "모두 19명이 학회 활동에 참가했는데 14명이 현직 한의사였고 5명은 한의대생"이라고 밝혔다.
창립자인 김광호씨가 ‘한국 제일의 침’이라는 자신감으로 저술한 ‘김씨일침요법’ 하권을 배우면서 의문 사항을 서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씨일침요법은 총 1,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상하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학회는 우선 이 책을 10회 정도 반복해 공부를 계속한 뒤 임상실
습 등 단계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선종 기획실장은 "중국침은 허리가 아픈 환자의 경우 엎드리게 한 뒤 허리에 침을 놓는 도식적 방식"이라며 "정확하게 병의 원인을 찾아 근원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허리가 아픈 증상이 ‘기’가 약해 일어났으면 코에 침을 놓고, 몸이 ‘습’하면 발가락, ‘열’이 많으면 손바닥에 각각 침을 놔 근원을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98년 미국침구사시험(NCCAOM)에 합격했고 현재 뉴저지 클립사이드팍에 운경한방, 플러싱에 남고당한약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종 기획실장은 2001년 인터넷을 통해 김씨일침을 알게됐는데 지난해 LA에서 김광호 원장을 초청했을 때 직접 가서 강의와 실습을 배웠다.
김씨일침은 한국에 많이 보급된 오행침,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사암침, 대만의 동씨침 등의 장점을 두루 따서 개발한 세계 정상급의 침술이라는 설명이다. 김선종 기획실장은 "김씨일침의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10회 독강한 뒤 동의보감 학습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국에서 김광호 원장을 직접 초빙하거나 제자들 중 한 명을 파견 받아 교육을 계속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현직 한의사 또는 한의대생 등 자격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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