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폭동 피해자녀서 수혜대상 확대
은행·단체 등 참여 장학기금 대폭 늘려
한국정부의 4·29 폭동 구호기금을 재원으로 설립된 한인동포장학재단(구 4·29장학재단, 이사장 조영근)이 한인사회 은행과 단체, 기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범 한인사회 장학재단으로 탈바꿈된다.
한인동포장학재단(Korean Heritage Scholarship Foundation)의 한 관계자는 “장학금 지급을 통해 4·29폭동의 아픔을 새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한인사회 축제로 승화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한인사회 누구나 장학재단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수혜자도 대폭 늘리는 범한인사회 장학재단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이를위해 일차적으로 올해부터 한인타운내 중앙, 한미, 미래, 새한, 외환, 윌셔은행등 6개 은행이 기부자도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장학금 수혜자도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4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한국교육원에서 열리며 1인당 1,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조영근 이사장은 “앞으로 한인사회내 단체와 기관, 기업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하고 “앞으로 장학금 수혜자도 4·29폭동 피해자녀와 다른 자격있는 자녀들도 수혜할 수 있도록 수혜자격 범위를 늘리고 연 수혜자수도 최소 100명이 넘는 범동포장학재단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이사인 민병수 변호사는 “폭동피해자의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면서 일반 교포, 나아가 주류사회 젊은이에게도 문호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동포장학재단은 폭동 당시 한인타운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목숨을 잃은 고 이재성군을 추모하기위해 한국정부가 지원한 폭동구호기금 10억원(당시 123만3,654달러)을 재원으로 1993년 8월20일 설립됐다. 이사진은 조영근 이사장, 이청광 부이사장, 이재권 재무, 임춘택 재무와 민병수, 차종환, 한군석, 신재권, 최종철, 신남호씨등 등 교포인사 11명과 LA총영사가 자동이사로 들어가 있다.
이 장학재단은 그동안 ▲국내 2년제 이상의 대학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4·29 폭동피해자의 자녀 ▲한인 및 소수민족 자녀 ▲소방관을 포함한 치안 담당관 자녀 ▲한국 유학생, LA와 OC 등의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가족의 자녀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부터 우선순위로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처음 장학금을 지급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57명에게 총 35만7,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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