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고교에서 운영하는 해외유학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미국의 명문대학에 전원 합격해 화제다.
17일 서울 대원외고에 따르면 이준행(19)군 등 이 학교 해외유학 프로그램인 SAP(Study Abroad Program) 4기 졸업생 36명이 최근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등 미국 아이비리그와 서부지역 명문대학에 전원 합격했다.
특히 국내고교 중 처음으로 하버드대에 특차를 포함해 3명이 동시 합격했다.
이들 가운데 오인환군은 무려 11개 대학에 합격하는 등 전체 학생 중 25명이 3개 대학 이상에 합격해 현재 최종진로를 놓고 고심중이며, 김지완군은 미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 주관으로 실시된 대입수능시험격인 학력적성검사(SAT-Ⅰ)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학교 유학반 상담교사 스티븐 허(35)씨는 "미국 대학은 성적보다는 개성이나장래성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며 "우리 학생들도 나름대로 지닌 가치관과 독특한 개성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개설된 이 학교의 SAP는 재학생 중 영어성적이 뛰어나고 외국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선발, 운영하는 국내 고교 최초의 유학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거친 84명이 미국 유명대학에 진학했다.
현재에도 3학년 61명, 2학년 51명, 1학년 77명이 SAP에 참여하고 있다.
대원외고 김일형(50)교감은 "조기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분히 외국의 명문대에 진학해 공부할 수는 길이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 학교에 대한 현지 대학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지금은 미국 대학이 우리나라를 찾아 우수학생을 유치할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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