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LA시장, 인상안 시의회 상정
경찰관 충원 재원마련… 20년만에
제임스 한 LA 시장은 320명의 경찰관 충원에 따른 재원 조성을 위해 현재의 쓰레기 수거비를 내년에 약 66% 인상할 계획을 추진중이다.
시장실과 시의원들에 의해 마련되고 있는 쓰레기 수거비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월 6달러인 개인주택 쓰레기 수거비를 10달러로 올리고 다가구세대들에게는 현행 4달러를 6달러60센트로 인상하게 된다.
지난번 선거 캠페인을 통해 턱없이 부족한 경찰력을 충원하여 공공안전도를 높이겠다는 공약을 했던 한 시장측은 대규모 감원 없이 경찰관 충원에 필요한 추가 예산 3,000만여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비를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은 오는 18일까지 시의회에 제출하는 51억달러의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이 쓰레기 수거비 인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이는 20년만에 처음 인상되는 셈이다.
시의회는 공청회를 열고 투표를 거쳐 이를 승인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16일 이에 대해 “안전한 LA를 위한 경찰력 충원은 꼭 필요하고 주나 시정부의 심각한 적자 살림 때문에 이같은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적은 부담으로 거리 안전이라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인상이 된다 하더라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LA시의 쓰레기 수거비가 아주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LA시 가정의 쓰레기 수거비 부담은 비록 인상된다 하더라도 다른 대도시는 물론 LA 카운티에 소재한 어느 도시보다도 적은 편이다. 모든 도시들의 월 쓰레기 수거비는 대개 10달러에서 20달러선이며 LA카운티에서는 롤링힐스가 월 76달러53센트로 가장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현재의 쓰레기 수거비인 월 6달러는 1983년 정해진 금액으로 1990년대 초에 몇센트가 싸졌다가 1996년 다시 원래대로 환원된 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쓰레기 수거비 인상으로 LAPD 경찰관이 320명이 더 충원된다고 해도 LAPD는 경찰관수가 가장 많았던 5년 전에 비해서는 230명이 모자란 수준이다. LA시의 현재 주민당 경찰관수는 404명 대 1명으로 주민 220명 대 1명꼴인 뉴욕시나 다른 4개 대도시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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