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학교 허병렬 교장(77·미국명 그레이스 허·사진)이 국제한민족재단(KCF·회장 권영호)이 선정한 `2003년 자랑스런 한민족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3일간 개최된 제4차 세계 한민족포럼에서 시상식이 열렸으나 허교장이 불참, 대리 수상한 재단의 민족상 위원장 민병갑 교수(퀸즈 칼리지 사회학과)로부터 16일 상패와 메달을 전달받았다.
세계한민족 사회의 대표적 지성인이 모인 국제한민족재단은 허 교장이 뉴욕·뉴저지 한인학생들의 민족교육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며 우리의 얼을 심고 지켜온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허 교장은 "좋아하는 일을 원해서 했을 뿐인데 세계 한민족 지성인 대표들이 공로를 인정해 줘 너무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허 교장은 서울사대부국, 이대사대부국 교사를 거쳐 1962년 도미한 뒤, 지난 1973년에는 뉴욕한국학교를 공동 창립, 30년간 교장/교사로 재직 중이다. 뉴욕시립대학과 컬럼비아 대학 한국어 강사 등을 역임했으며 1989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비롯, 새싹회 제29회 소파상, 새싹 문학상, 지난해에는 재미한인학교협의회로부터 35년 근속상 등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해외 교육용 한국어 책 20권, 한인교육연구지 20권, 창작 동화·동시집 <동그라미>, 교육 수필집 <사색의 콜라지> 등 다수. 한편 재단은 허 교장과 더불어 독일 뮌헨대학교 소아과 교수이자 뉴욕 로체스터 대학연구원을 지낸 미국 유학파 출신의 신윤숙 교수에게도 같은 상을 수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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