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정성구씨엔
실형 360일·집유3년
지난해 4월22일 로마린다에서 별거중인 아내 박모(38)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자동차로 납치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김진호(42)씨가 18일 샌버나디노 수피리어 코트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1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김씨와 함께 납치행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정성구(37)씨에게 360일의 실형과 함께 집행유예 3년을 언도했다. 김씨는 지난달 감형을 조건으로 배심원 재판을 포기했으며 검찰과 합의를 통해 납치, 배우자 폭행, 흉기폭행 등 3개 혐의에 대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김씨는 범행직후 납치된 아내를 데리고 멕시코시티로 달아났으며 현지에서 아내와 함께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도주하려다 멕시코 경찰에 극적으로 체포돼 샌버나디노로 압송된바 있다. 사건발생 이틀만인 지난해 4월24일 경찰에 자수했던 공범 정씨는 처음부터 1건의 불법감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훗날 법정에 출두해 선고공판을 받기로 약속한 뒤 풀려났으나 이후 이같은 약속을 어기고 자취를 감췄다 LA한인타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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