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퍼시픽 은행이 라이벌 은행인 시티은행을 적대적 합병하겠다고 밝힌
이후 하와이내 은행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센트럴 퍼시픽 은행의 클린턴 아놀더스 회장은 어제 주내 선두 은행인 퍼스트 하와이언 은행과 2위의 뱅크오브 하와이를 일컬어 이들 두 은행이 모두 센트럴 퍼시픽 은행에 비해 덜 지역 친화적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아놀더스 회장은 퍼스트 하와이언 은행은 프랑스계 모회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하와이 은행은 고위급 경영인사가 본토 출신이라며 두 회사가 모두 진정한 로컬은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 하와이’의 마이클 오닐회장은 아놀더스회장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며, "으르렁 거리는 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고 ‘퍼스트 하와이언은행’의 월터 A. 도리스 주니어 회장도 아놀더스회장에게 "하와이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신참내기를 보는 것 같아 안스럽다"며 자신은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하와이 은행들은 구조조정과 하이텍 서비스, TV 광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경쟁을 해왔으나, 센트럴 퍼시픽 은행이 시티은행에 대한 적대적 합병에 나서고, 은행 최고 경영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등 경쟁이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운행간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센트럴 퍼시픽 은행이 시티은행 합병계획을 발표한 직후 17일 증권시장에서는 시티은행의 모회사인 CB 뱅크쉐어의 주가가 44% 급등한 66.86달러로 거래되었다. 그러나 시티은행측은 주주들에게 아직 합병을 믿지 말라고 촉구했으며 증권 분석가들도 합병은 아직 불확실하고 실현된다 해도 갈 길이 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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