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2.5배나 조직범죄 가능성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각종 경제 범죄에 이용하는 신분도용이 대표적인 화이트칼라 범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집단 거주지역인 글렌데일에서 신분도용 범죄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이 21일 공개한 신분도용 범죄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2001년 182건이던 것이 작년에는 447건으로 무려 245%나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3월말 현재 150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연말에 이르러서는 60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같은 범죄로 인한 피해자 가운데는 피해규모가 50만달러에 이르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이같은 범죄에 지역 주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신상정보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은 훔친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로 약국에서 환각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강력 진통제 등 의약품도 대량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신고된 신분 도용범죄 피해자들 중 고급 주택이 많은 글렌데일 북쪽 지역 일대 거주자들이 많은 사실을 주시하고 있으며, 신고된 사건들이 연관됐거나 한 범죄 조직에 의해 체계적으로 저질러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분도용 범죄 예방은 신상정보가 중요한 재산이란 인식을 가지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신상정보가 적힌 크레딧 카드, 은행, 페이롤 명세서 등은 내용물을 읽을 수 없도록 서류 절단기를 이용해 파기하는 것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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