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북서쪽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광활한 공간인 ‘웨스트 코요테 힐스’에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안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 ‘셰브론 랜드 & 디벨로프먼트’(CLD)사가 최근 전체 면적이 510에이커에 달하는 이곳에 760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주택단지 개발을 추진, 풀러튼의 주택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나 자연환경 보존을 주창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요테 힐스’ 보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카니 스펜저(39)는 ‘웨스트 코요테 힐스’는 수백년 동안 사람들의 의해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풀러튼의 마지막 땅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이곳을 보존하기 위한 자금 조성등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요테 힐스’개발 계획이 처음 논의된 것은 70년대 초반. 당시 셰브론, 유노칼 등 석유회사 관계자들이 시계획위원들과 주택단지 조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이곳을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안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시의회는 77년 ‘코요테 힐스’ 동쪽과 서쪽에 최고 2,700채의 주택을 짓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80년대와 90년에 걸쳐 ‘코요테 힐스’ 동쪽과 서쪽의 일단계가 개발되어 1,525채의 주택이 들어섰고 최근 서쪽의 나머지 510에이커 개발안이 추진되면서 다시금 환경보호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CLD사는 언제 이곳에 주택을 장만할 수 있느냐는 문의로부터 이곳의 자연환경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오는 여름 시의회에 개발계획안을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 계획에 따르면 주택 외에 절반이 넘는 279에이커는 야생동물 서식지로 보존되며, 하이커 혹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전장 8마일의 산책로가 신설되고, 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5군데의 전망대, 학교 혹은 스포츠를 즐길 공원이 지어지게 된다.
전직 시장으로 ‘코요테 힐스’ 보존을 원했으나 주민 지지가 부족하자 보존과 개발의 절충안 마련에 앞장섰던 밥 워드는 새로운 개발 계획은 매우 공평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엘 로젠 시계획위원은 ‘웨스트 코요테 힐스’ 개발계획은 이미 승인된 합의에 의거,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은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6시30분 제일복음자유교회에서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개발계획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열렸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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