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냉각론’
한동안 힘을 얻던 주택가 거품론이 잠잠해진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시 부동산시장 냉각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붐은 끝났다”라고 진단하며 우선 상승곡선만을 그리던 주택판매량이 뒷걸음질 친 것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판매 감소는 전국 주요 대도시지역에서 뚜렷하다.
사상최고의 호황을 구가하던 남가주 조차 3월중 판매량은 전년비 7.5%가 줄어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덴버는 18%,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15%, 버지니아 리치몬드는 5%의 판매량이 각각 감소했다. 밀워키에 본사를 둔 모기지 보험업체인 ‘MGIC’는 주택시장 흐름을 알려주는 시장동향지수가 1·4분기에 1%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애널리스트 닐 시걸은 “더딘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주택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가능성과 부동산 자금 유입 감소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닷 컴’의 수석경제학자 실리아 첸은 “증시에서 더 이상 부동산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데다 주택시장의 원동력이었던 저금리도 경기가 회복되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에 대해 3월중 판매감소는 전쟁과 날씨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주택시장의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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