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에 첫선을 보이는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해동검도 시범.
세계 해동검도연맹 서부협회 최용자(58·사진) 회장은 5월3일 오후 5시30분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 한국의 고유검술로 고려시대에 창시된 것으로 알려진 해동검도 시범을 보인다.
20년전 한국에서 해동검도가 재탄생할 때, 처음 이 검술에 접했던 최 회장은 “해동검도는 집중력 배양 등 정신수양과 신체단련에 도움을 주는 최적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3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종이로 각목 자르기, 신문지 날로 목판 자르기, 진검으로 대나무 베기 등 놀라운 검술솜씨를 과시할 최 회장은 합기도, 태권도 등 다양한 무술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해동검도 배우기 붐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해동검도를 널리 보급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