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핵파문속 EWC 김충남박사 한미관계 강연
"다자회담에 앞서 한반도의 변화를 인식하고 북한의 현실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4일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에서 북한이 핵보유 및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 진행을 시인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서문화센터의 김충남박사(사진)가 같은날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의 인식변화와 한미동맹관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김충남박사는 이날 “한반도의 주변상황과 한국인의 미국 및 북한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2002년 글로벌 여론조사’를 근거로 "한국인은 미국(37.2%)보다 중국(55%)이나 북한(47%)을 더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미국에 대한 적대심이 아시아 국가 중 방글라데시 다음으로 한국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인은 북한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김 박사는 주장했다. 또한‘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1969년 전체 응답자중 69%가 ‘있다’고 답한 반면 2002년에는 33%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냉전시대가 종결되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적지원이 중단되자 적자생존의 길에서 핵개발을 선택하게 됐다”며 “북한의 체제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핵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박사는 “북핵문제는 다자회담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긴장상태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한국은 대북정책과 미국과의 정책조율에 대해 새로운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박사는 “북한이 끝내 핵포기 수용을 거절할 경우 한반도에 무력출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감박사는 “북핵파문으로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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