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슨 네비게이션이 하와이 화물운송 연료비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맷슨사는 23일 원유가 하락으로 하와이로의 운송 화물에 대한 연료비를 5월4일부터 7.5%에서 6.5%로 내린다고 밝혔다.
맷슨사의 경쟁사인 허라이전 라인도 수일 내로 맷슨과 같은 비율로 화물운송 연료비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맷슨사의 이번 운송 연료비 인하는 지난 3월 3일 원유가 인상으로 올려놓았던 운송 연료비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이다. 하와이 화물 운송사들의 운송 연료비 인하는 최근 국제시장에서의 원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최근 국제 원유가는 6월에 배급될 원유가 23일 뉴욕 환물시장에서 배럴당 3.5% 하락한 2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가격은 지난 2월 27일 12년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39.99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무려 32%나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화물 운송비 하락은 운송과 관련된 주내 비즈니스는 물론 일반 생필품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맷슨사는 지난 원유가 인상 때 배럴당 1달러 인상되면 연간 1백80만달러의 비용이 더 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원유가 인하로 주내 비즈니스와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비엔나에서 모임을 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으면 원유 과잉 공급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