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발·미용국 "경비부담 크고 응시율 저조"
미용협 한인 적극지지 호소
한인 미용업계가 추진해온 한국어 미용사 면허시험이 난관에 부딪혔다.
한국어 면허시험은 지난해 9월 한인 미용인 150여명이 연대서명을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사무실에 전달한 데 이어 ‘주정부 이발·미용국(BBC)의 민간인 디렉터 임명안(SB1482)이 통과됨으로써 급행선을 타는 듯 보였으나, BBC가 한인들의 응시율이 저조하고 경비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미용협회는 한인 응시자들의 취약점인 과락제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미용인들의 적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발효된 민간인 보드 멤버에 지원하는 등 한국어 시험을 적극 추진해온 ‘팔레스 뷰티 칼리지’의 조병덕 학장은 "BBC는 한인 응시자가 전체의 2%에 불과하다며 한국어 출제위원회를 운영하길 꺼리는 입장"이라며 "기출문제를 한국어로 자동 번역하는 방법도 시도해봤으나 과락제로 인한 탈락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인미용협회의 신디 최 회장은 "무면허 미용인들이 시험을 기피하고, 이런 기피현상이 한국어 시험의 법제화를 어렵게 한다는 건 딜레마"라고 지적하고 "실기에 강하나 필기에 약한 한인들을 위해 실기에서 남는 점수를 이론으로 롤오버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미용협회에 따르면 미용업 종사 한인은 가주에서 1,800∼2,000명으로 추산되며 자격증 없이 일하는 미용사들이 단속에서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다. 또 필기와 실기 중 하나라도 70점 이하면 자동 탈락하는 현행 시험제도는 필기에 약한 한인 미용인들의 면허취득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현행 주 미용사 자격시험은 영어와 스패니시로 치를 수 있으나 매니큐어리스트 분야는 베트남어와 일본어도 법제화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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