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2003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 부친 강인철씨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을 배출한 아버지는 두 다리 쭉~ 펴고 잘 수 있습니다”
큰 딸 강희정(2000년, 진)양에 이어 지난달 18일 둘째 딸 희진양(2003년, 진)까지 두 딸 모두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으로 배출한 아버지 강인철씨(50)는 요즈음 인사받기에 바쁘다.
기자와 만난 강씨는 “이제, 딸들에 대한 걱정거리가 크게 줄었다”며 흐뭇해 한다.
“언니가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이 된 후 달라진 모습을 보고 동생 희진이도 대회에 참가하려고 노력했고 적극 후원하게 됐죠.”그는 “딸들이 미스코리아 출전을 준비할 때부터 스스로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더욱 반듯해 졌다”며 “미인대회를 통해 여성으로서 성숙함은 물론 예의와 사회봉사정신까지 두루 익힐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딸 가진 애비로서 처음에는 염려도 컸죠, 주변에선 ‘돈질’ 한다고 나무라기도 했지만 나는 딸들에게 참된 교육을 시켰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두 딸의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의 의미를 전하는 강씨는 “미스코리아 출전 가능한 연령의 여식을 둔 다른 아버지들에게도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를 강씨는 이렇게 전한다. "미스코리아로 선발되고 나면 학교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 했는데 희정이, 희진이 모두 더 열심히 공부 하더군요. 아마, ‘미스코리아’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기 때문에 스스로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밖에 나가서도 남을 의식해 행동도 더 조심스러워지고 언행에도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두딸에게‘너희들의 뿌리는 한국인이다’고 자긍심을 심어주었다는 강씨는 "미인은 얼굴과 몸매 등 외적인 부분뿐 아니라 지성과 예절도 고루 갖춰야 한다"고 늘 가르쳤다고.
이제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이 된 두 딸에게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로서 주류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알리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러기 위해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조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오아후 두 곳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강씨는 "당분간 미스코리아 하와이 진 자매를 둔 아버지로서 딸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탈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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