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시 선정 ‘올해의 아름다운 주택’4번째
가든그로브 시정부는 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주택 소유주들에게 주택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주택은 거주자의 인격과 성품을 반영하며, 주택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시의 구성원으로 소유주들이 공동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시정부의 눈에 한인 김복원, 김영숙씨 부부의 주택(13202 Kerry St.)은 주택관리의 모범답안이다. 거대한 팜트리 2그루가 장승처럼 버티고 있고 빨간색, 노란색 꽃들이 조화롭게 심어져 있는 정원, 작은 기와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지붕, 신부화장처럼 단정하게 채색된 벽 등은 김씨 부부가 주택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주택관리에 남다른 애정을 기울여온 김씨 부부의 노력은 시정부의 인정을 받았다. 주택은 규정에 따라 명예의 전당에 헌정에 됐는데 93년, 95년, 98년에 이어 4번째로 2003년에 ‘올해의 아름다운 주택’에 뽑힌 결과다.
정부는 지난 5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김씨 부부에게 이를 증명하는 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73년 이후 시정부가 ‘올해의 아름다운 주택’을 선정한 이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주택은 김씨 부부의 주택을 포함, 모두 28채로 한인 주택이 헌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
주택은 이웃 전체를 아름답게 조성하는데 도미노 작용을 일으켜 시정부를 흐뭇케 했다. “처음에 이사와 정원을 가꾸고, 지붕을 개수하는 등 집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이같은 노력이 차츰 이웃들에게 전파되면서 온 동네가 청결하게 변모했습니다.”
부인 김씨는 “주택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마음이 편안해 질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효과를 얻는다”며 “모든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면 시 전체 이미지가 크게 나아지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부인의 취미는 주택 가꾸기로 이를 위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말을 곁들었다.
지난 85년 김씨 부부가 매입한 이 주택의 가치는 현재 55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부의 주선으로 오는 6월7일 오픈하우스를 갖게 되는데 이날 대략 700여명의 주민들이 이 주택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씨는 가든그로브에서 코리아하우스 BBQ 부페 및 항아리칼 국수를 운영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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