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NHL챔피언 가능성 애나하임 ‘들썩’
에인절스 우승이후 겹경사 기대
‘마이티덕스 열풍’
애나하임 에인절스가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같은 연고지의 프로하키 마이티덕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대망의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어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이 열광에 휩싸였다.
NHL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 7전4승제에서 마이티덕스는 한인 리처드 박(26·한국명 용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에게 3연승으로 앞서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챔피언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디덕스의 챔피언전 진출에 대한 애나하임 주민의 열망은 대단하다.
UC어바인에서 정부학을 가르치고 있는 커트 프링글 애나하임 시장은 수업중 아들의 마이티덕스의 경기실황을 알리는 전화에 강의를 중단하고 전화에서 흘러나오는 팬들의 고함소리에 함께 흥분할 정도였으며, 에디슨 필드 경기장 건너편의 스포츠 바에서는 팬들이 에인절스의 승리를 기원했던 ‘랠리 멍키 마티니’ 대신 ‘파워 플레이 펀치’ 칵테일로 건배를 들며 챔피언을 염원했다.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오르는 역사적 현장을 지켜보기 위한 팬들의 염원은 16일 4차전 경기의 링크 사이드 티켓 값을 1,000달러까지 올려놓았다. 팀 대변인 찰스 헤리스의 E-메일박스는 800개의 메시지로 꽉 찼으며 이중 대부분이 유명인과 오랫동안 연락이 없는 친구들의 티켓을 구입하려는 청탁성 메시지였다.
그동안 마이티덕스는 LA 킹스에 빛을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다 갑자기 서부 컨퍼런스에서 전년도 챔피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1차전에서 꺾고 톱시드 달라스 스타스도 물리쳐 준결승전에 오르며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팬들은 벌써 에인절스에 이어 마이티덕스도 첫 우승의 신화를 이룩할 것으로 믿고 ‘더블 챔피언 링’을 위한 떠들썩한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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