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딸 모두 수석 졸업시킨 장용국박사의 교육제언

최근 각 고등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참인 가운데 두 딸이 모두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아 주변에 부러움을 사고 있는 아버지가 있다.
지난 18일 장용국 박사(전 단국대 교수)의 막내 딸 장보선양(18)이 언니 장영아양(22)에 이어 세인트 프란시스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날 고교평점 4.0만점으로 수석 졸업한 장양은 “사회복지정책에 관심이 많다”며 “언어소통이 불편한 한인환자를 돕는 여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언니 장영아양도 시카고대학을 졸업, 현재 미시간 치과대학원에 입학해 자매가 의사의 꿈을 안고 있다. 오빠 장인석군(21) 역시 세인트 루이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하와이대 물리수학과를 전공하고 있다.
하와이대 경영경제학 초빙교수로 하와이에 온 장 박사는 자녀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녀들이 스스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부모들도 젊은 세대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녀에게 ‘해라해라’는 강요식 교육보다는 자율적으로 공부에 흥미를 갖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하와이로 건너온 장보선양은 교내 및 사회봉사활동도 적극 참여할 정도로 매우 활동적이라고. 특히, 3남매 모두 고등학교 때 코리언클럽을 결성해 갓 이민 온 후배 한인학생을 돕는데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부인 박경희씨는 "이는 ‘인지예의’를 동시에 강조한 남편의 가르침 덕분 인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석자매의 아버지가 된 장 박사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조기교육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며 “자녀들만 외지에 두고 떠나는 부모가 많은데 될 수 있는 한 부모 중 한명이 자녀 옆에 남아 돌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릴 때부터 전문교육의 필요성과 봉사정신을 자녀들에게 강조했다는 장 박사의 가르침대로 장보선 남매 모두 의사가 되어 주류사회 내 꼭 필요한 한인일꾼이 되겠다는 일치된 꿈을 갖고 있다고 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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