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 타운홀 미팅
지난 29일 애나하임에서 연 타운 홀 미팅에 모인 주민 70여명은 최근 오렌지카운티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2건의 인종혐오 범죄의 배후 동기를 배격하면서 단합을 확인했다. “커뮤니티를 분열시키려는 혐오 범죄의 목표가 결코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는 오렌지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 대표 러스티 케네디의 말처럼 이날 모임은 지난 2월 요바린다의 공원에서 일단의 10대 청소년들에게 뭇매를 맞은 무슬림 청년과, 자기 집 마당에 8피트짜리 십자가가 불타고 있었다는 애나하임 힐스 거주 흑인-라티노 부부의 사건 때문에 열렸고 두 피해자도 모두 참석,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야구 방망이, 골프 클럽, 스크루드라이버로 인한 중상을 병원에서 회복하면서 미국에 실망하다가 자신에게 날아든 수백통의 카드와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꾸게 됐다는 라시드 알람(18)은 “내게 그런 짓을 한 사람들을 증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증오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이런 일을 당하지 않기 바라며 지금 증오하는 사람은 마음을 바꾸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불타는 십자가를 보고 기겁을 했다는 그렉 해리스(53)도 “아직 세상엔 인종차별주의가 존재하고 있지만 과거보다 훨씬 덜하고, 또 우리 커뮤니티가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교육, 정부 및 치안, 종교 관계자들이 고루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어떤 형태건 인종간 이해를 촉진하는 교육의 유용성을 함께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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