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사랑방 첫 모임이 28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주최한 이번 모임에서 최흥식총영사는“이곳에 부임와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많은 충고와 제언을 들었다" 며“이를 공론화, 구체화시켜 하와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알로하사랑방 모임을 갖게됐다"고 모임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총영사는 “하와이 동포사회가 미래 동포사회의 비젼제시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취지도 밝혔다.
교민담당 박시정영사의 사회로‘한인 자녀교육 및 한인학교 발전방안’을 주제로 펼쳐진 알로하사랑방 모임에는 20여명의 종교계, 교육계 관련인사들이 참석해 시종일관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모임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한글교육은 우리 정체성의 표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글교육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그 방법론에 있어 한글교육의 효율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언론사들의 협조를 당부하는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두시간여에 결쳐 열린 알로하사랑방 첫 모임은 ‘사랑방’이란 의미처럼 격의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펼쳐져 한인사회에 진일보한 새로운 토론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1면에서 계속
알로하 사랑방 이날 토론의 주요내용을 개재한다.
▲아이에아 문화학교 고가현자 교장
한글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학생모집의 어려움이 있다.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이 요청된다.
▲HPU 교환교수 이재인 경기대 국문학과 교수
한글학교의 문제점은 커리큘럼과 학생간의 현실적 괴리감, 선생님의 부족,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글교육의 당위성과 정체성 홍보를 위해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 본국에서 오는 어학연수 대학생들과 교환교수들을 한글학교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방안과 본국에서 파견나온 교육관을 통한 한글학교 지도자의 양성이 필요하다.
▲시사영어학원 이회백원장
부모가 아이들에게 왜 한글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언론사에서 2개국이상의 언어를 사용할시 받을 혜택등을 홍보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또한 본국의 대학 또는 대학원과의 자매결연등을 통한 특별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새소망한인학교의 이복선교장
유아들을 위한 쉽고 재미난 한글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필요하다. 정부차원의 도움을 기대한다.
▲교회협의회회장 이영식목사
산호세의 한글학교와 유대인의 교육방법이 성공적인 사례이다. 종교와 유착된 소규모 학교운영보다는 뭉쳐서 종합적으로 기초부터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합학교를 만들어야 할때다.
▲서문도 독립문화원 관리위원장
가깝고 쉬운것부터 시행했으면 한다. 하와이에는 독립문화원같은 산교육의 역사현장이 있으니까 한글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독립문화원을 십분 활용하기 바란다.
▲대한매일 오승남 하와이 지사장
매년 보조되는 정부지원금 7천달러를 각 한글학교에 쪼개 나누어 주지 말고 커리큘럼 제작비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론이다.
▲크리스챤신문 이남수목사
한글교육을 개인이나 단체가 하기엔 도를 넘었다. 정부차원의 지원과 교육관 파송을 건의한다.
▲정완성 부총영사
하와이 교육여건이 나쁜 편이 아니다. 한국 TV프로그램과 맥컬리 도서관을 활용하는 손쉬운 한글 교육방법이 있다. 언론에서 한글교육의 필요성을 홍보해야 한다.
▲NAKS 하와이총회 이중익준비위원장
아이들에게 한글을 강요하기 이전에 부모들이 먼저 영어와 미국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도록 행동하야 하고 모범이 되어야한다. 무엇보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하와이 복음방송 이채묵씨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대의 TV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짧은‘예절 캠페인’이나‘간단한 인사말’과 같은‘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 문화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는게 아이들 교육에 중요하다.
▲아이에아 문화학교 이덕수 선생
운영이 어렵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뛰는 선생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한글학교의 목표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너무 높이 책정되어있는게 문제점이다. 가정에서의 뒷받침과 영사관 그리고 언론사의 지원이 필요하다. 함께 나가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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