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바트등 베이지역 대중교통 계속 악화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수단이 묶이고 있다. 버스와 바트, 경열차, 페리 등 베이지역의 모든 대중교통 시스템이 서비스축소와 요금인상이라는 총체적인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년간 성장해왔던 베이지역의 대통교통수단은 지난 3년간 이어진 불경기와 닷캄사들의 거품붕괴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주정부의 재정지원과 이용자들의 요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교통당국은 지난해부터 최소 예산이 10-15% 감소했고 일부 카운티 교통당국은 이보다 더 큰 감소폭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교통수단마다 서비스 축소와 요금인상, 그리고 직원축소 등 ‘제살 깎아먹기’에 들어섰다.
우선 바트(BART) 당국은 지난해 12월 요금인상에 이어 오는 2004년 1월 1일부터 현행보다 10% 더 요금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알라메다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버스를 운영하는 AC 트랜짓은 오는 6월 29일부터 122개의 정규노선중 22개 노선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32-48개 노선의 운행을 축소할 방침이다.
운행축소에 이어 AC 트랜짓은 할인 티켓을 빠르면 올 여름이나 가을부터 폐지함으로써 요금인상효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마린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를 연결하는 버스 및 페리선의 운영당국인 골든게이트 트랜짓도 41개 정규노선중 최대 29개 버스노선을 폐지하거나 통합 또는 운행횟수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골든게이트 트랫짓은 버스요금을 5% 인상하고 락스퍼와 샌프란시스코간의 3달러 25센트짜리 주중 페리선 할인요금을 폐지하고 항상 5달러60센트를 부과할 방침으로 인상시기 조절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의 버스와 메트로 및 전차운영당국인 뮤니(MUNI)도 운행횟수를 줄여 11개 노선의 운행간격을 4분씩 늘이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1일부터 버스와 전차요금을 현재의 1달러에서 1달러25센트로 인상하고 케이블카의 요금은 3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대중교통당국인 VTA는 오는 10월부터 72개 버스노선중 최대 66개 노선을 통합하거나 운행거리 단축, 노선 폐지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철도 서비스도 폐지를 검토중이며 오는 8월부터 현재 1달러 40센트인 요금을 1달러 50센트로 인상할 방침이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도 3개의 공공버스 노선을 폐지키로 하는 등 서비스 축소계획에 착수했다.
이처럼 베이지역 대중교통체계가 대폭 축소되고 있지만 요금수입이 줄고 지방정부들의 세금수입이 감소해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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