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이 하와이를 비롯한 전 미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를 중심한 하와이가 미주한인 이민사 연구 중심지로도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LA 거주 한인 장정기박사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에 1860년부터 1920년까지 조선조 말기 고종과 순종시대 국보급 미술품 100여점을 기증하며 하와이대학교가 해외 한국학연구 중심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내년경 ‘이민100년재단’이 설립되면 하와이는 한미관계의 군사적 요충지는 물론 학문적 정치적 인적 교류중심지로 부각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명성황후가 사용하던 유품들을 포함해 100여점의 국보급 유물을 기증한 장박사는 "지난 1960년대 영국의 캠브리지대학에 조선시대의 천문도를 기증한 후 그 대학에서 한국의 조선시대 천문학 발전을 연구한 박사논문 10여권이 출간되었다"며 이번 자신의 고미술품 증정을 계기로 한국학을 연구하는 세계의 석학들이 하와이대학교를 찾아 고종-순종시대 역사연구의 불씨를 지펴주길 기대했다.
그의 바램대로 이민100주년을 계기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에는 그곳에 소장된 각종 역사적 사료들을 직접 보고 미주 한인이민사를 연구하려는 후학들의 방문이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와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는 학자와 하와이 뜻있는 이민 후손들과 연계해 2-3년전부터 미주한인 이민사를 새롭게 정립하는 작업을 착실하게 전개 그 결실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미주한인 이민역사 재정립 작업은 오는 10일 호놀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센터내 극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다큐멘타리 시사회장에서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100년의 역사를 영상물로 집대성한 다큐멘타리 ‘아리랑’ 2부 시사회가 열리는 이날 행사장에서는 하와이에서 출간된 이민100년 역사 출판물 전시 판매도 함께 이루어진다. 이날 전시 판매장에서는 다큐멘타리 비디오, DVD 판매외에도 1903-2003년의 미주 이민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하와이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센츄리 오브 더 타이거’와 하와이 코리언 아메리칸 문학 예술작가들의 작품 모음집 ‘YOBO’, 로베르타 장여사와 웨인 피커슨이 최근 출간한 ‘1903-2003 이민 사진집’등이 선보인다. 한인 이민100주년을 통해 출간된 관련 서적들은 현재하와이대학교는 물론 위드센터 보더스서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코리언 아메리칸들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며 스스로가 주류사회에 한국문화 알리기 작업에 앞장 서고 있다.
문학작품을 통해 한인 위안부문제를 국제사회에 새롭게 부각시킨 바 있는 하와이 한인작가 로라 옥자켈러는 오는 10월11,18일 그리고 25일, 11월 1일 오후1시30분과 4시30분 오아후내 7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란 주제로 한국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를 갖는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