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칸신 대학교(메디슨) 대학원에서 이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송지현(31)씨의 인테리어 디자인 개인전이 지난 5월18일 동교 디자인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Wayfinding Design in a Medical Facility”라는 연구논문의 주제로 전시된 송씨의 개인전 리셉션에는 아트와 디자인계 교수 및 학생뿐만 아니라 이 지역 교민들이 대거 참관하여, 송씨의 작품에 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위스칸신 지역에서 한국 여성의 우수한 재능을 발표하는 기회를 갖게되어 이곳 교민들과 유학생 모두가 매우 자랑스러운 마음을 품게 되었다.
송지현씨는 2000년 9월에 위스칸신 대학에 유학왔으며, 2년 6개월만에 이화여대에 이어 또 하나의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이번 가을 학기부터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Winthrop 대학교 아트 엔드 디자인과에 부교수로 부임하게 되어, 고별 개인전을 개최한 것이다.
현재 한국 여성으로서 미국내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과목을 맡은 여성 교수로는 송지현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1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대학의 강단에 서게 된데 대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송씨의 지도교수인 조이 H. 도어 교수는 “ 이렇게 훌륭한 학생을 본 적이 없다. 그녀의 재능과 창조성을 미국대학의 학생교육을 통하여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귀국을 만류하고, 미국내 대학교수로 적극 추천했다”고 송씨를 극찬했다.
송씨 작품의 특징은 실내 건축 디자인에 환경 그래픽을 도입한 것으로, 건축 디자인 모델링과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디자인 작품에 활용한 것이다.
송지현은 1990년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를 수석으로 입학 한 재원으로 서울 한성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 학부에서 3년간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송씨는 한국에서 30여 년 간 법관으로 재직하다 변호사를 개업하고 있는 송기방씨와 이재선씨의 1남1녀 중 장녀이다.
<위스칸신 메디슨=육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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