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시카고 한인 회장으로 당선된 김길영 차기 회장과 이준형 부회장이 당선 인사차 6일 본보를 방문했다. 김 차기회장 일행은 이날 본보 김영석 사장 등과 약 1시간여 동안의 면담을 갖고, 향후 한인회의 정책 개진과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기회장은 “현재 한인회 업무를 신속,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7월1일 차기 회장단 정식 출범 후 한인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흐름을 진단해 본다는 의미에서 계획중인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우선은 한인사회의 내실을 다지고, 한인회 사업의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며, 한인회가 동포들의 권익신장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구심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기회장은 이어 “1.5세 혹은 2세들 중에서도 한인사회에서 드러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며 “이들을 포함, 한인 사회내 각계 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사진을 비롯한 인선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 차기회장은 또 최근 논의된 바 있는 열린 음악회 개최 건에 대해서는 “현 한인 회장단과의 충분한 인수인계작업을 거친 후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 문화회관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중인 열린 음악회가 원만히 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차기 부회장은 “시카고 한인회의 웹사이트를 개설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시카고 한인사회에 대해서 배우고 인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겠다”며 “한인 사회에 활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언론사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차기 회장 일행은 그러나 “젊은 세대와 이민 1세대가 한 배를 타게 될 경우 서로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자칫 분열이 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사전에 주어진다면 이러한 갈등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영석 본보 사장은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실행 가능한 계획부터 성실히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으며 “한인 언론사로서 한인사회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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