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관이 미주한인 이민사 자료를 전시할 종합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8월15일 재개관을 목표로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회관 복원위원회(회장 홍명기)는 국민회관 건물을 대규모 전시공간과 사무실, 유물 보관 창고 등을 갖춘 이민사 박물관으로 단장할 방침이다.
복원위원회가 시에 제출한 공사도면에 따르면 국민회관에는 상설 전시장, 임시 전시장, 특별 전시장, 신한민보 인쇄기 전시장, 멀티미디어 전시장 등 다섯 곳의 전시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당초 6월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던 복원위원회는 광복절 이전 재개관을 위해 늦어도 7월초에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복원위원회의 잔 서 사무국장은 “실무적인 문제로 약간 공사가 늦어졌지만, 건물 소유주인 나성한인 장로교회(담임 이송원 목사)와 공간활용 문제와 설계 등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광복절 이전 재개관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보수공사의 자문을 맡고 있는 리&리 건축사무소의 이상육 사장도 “시에서 보수공사를 승인했기 때문에 도면 검사가 끝나는 대로 곧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공사는 보통 두 달이 안 걸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의 설계는 이머시브 설계사무소(대표 데이비드 김)가 맡았고, 시공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복원위원회는 오는 19일 국민회관 건물이 위치해 있는 나성한인 장로교회에서 한인단체와 학계, 국민회관 복원에 관심 있는 일반 한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사회 공청회’를 개최한 뒤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헌 기자>argos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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