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환,전명운의사의 흉상이 건립돼 눈물이 나도록 참으로 기쁨니다. 두 의사의 흉상건립을 계기로 이곳이 2세들의 산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됐으면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이민100주년기념 사업 총회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 온 전명운의사 기념사업회 전봉훈회장(79)은 "의거가 있은지 95년동안 역사적 현장인 이곳에 아무것도 못했는데 이제야 흉상이 건립돼 가슴뿌듯하다"면서 목이 메여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흉상건립은 전봉훈 회장이 지난 98년 8월 의거 현장에 표시석 하나라도 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래 5년만에 건립됐다. 노령으로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99년 3월 23일에는 상항지역한인회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등 높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와 결실을 보게 됐다.
전명운 의사의 종손인 전의식씨(58)와 함께 온 전 회장은 " 이번에 흉상이 건립된 것은 미주 지역 동포들의 높은 관심과 김근태 상항지역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전회장은 김근태 회장이 흉상건립등 이민 100주년사업을 위해 도네이션을 요청했을 때 정성에 감동되어 서화와 병풍등 30여점을 내농았다고 밝혔다.
전봉훈 회장은 흉상이 의거 현장인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가 아닌 한인회관내에 건립된 것이 아쉽지만 현장 여건이나 시대상황으로 볼 때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냐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는듯했다. 전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908년 3월 23일에 일어난장인환,전명운의사 의거는 해외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상 첫 의열투쟁이라면서 역사적 현장을 찾는 한글학교 학생등 동포들의 발걸음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93년에 발족을 본 전명운의사기념사업회는 그간 전의사와 부인 조순희여사 유해의 국내 봉안, 독립기념관 경내에 전의사의 어록비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종손 전의식씨는 앞으로 전의사 기념사업회는 동상과 기념관건립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북가주 한인 동포와 역대 한인회장에게 거듭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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